김민태 금오기술 대표./금오기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국내 신생기업이 창립 후 5년 생존율은 34%대에 불과하다. 10곳 중 7곳은 데스벨리(창업 3~5년차 신생기업이 겪는 경영난)를 넘지 못한 셈이다. 올해 창업 6년차 충북 청주 소재 ㈜금오기술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업계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김민태 대표를 만나 회사 경쟁력을 살펴봤다./편집자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금오기술은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부품과 장비뿐만 아니라 신사업 확장에도 나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춰 나가겠다"
지난 2019년 설립된 금오기술은 이차전지 자동화 장비 개발 및 제작사다. 김 대표는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로 '품질'을 꼽았다. LG화학 출신인 김 대표는 품질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금오기술이 생산하는 제품은 파우치 셀 제작에 사용되는 ▷실링기(파우치형 이차전지 마감처리기) ▷포밍기(파우치 셀 형상 성형기) ▷용접기(Welding, 양극 및 음극 탭을 이어 붙이는 제품)와 원통형 배터리 제조 공정에 쓰이는 와인딩(Winding)설비다.
이들 제품 중 금오기술 핵심 장비는 와인딩이다. 양극재, 분리막,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엮어 다양한 형태 및 스펙에 맞게 권취(Winding)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금오기술은 이차전지 배터리 셀(Cell)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 생산 설비 유지 보수 및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금오기술은 각 배터리 제조 단위 공정에 쓰이는 금형·커터·지그류 부품 약 1만여 개여 부품을 생산한다. 이들 부품은 소모품과 제품 변화에 따른 개발 및 개선품 등 특성에 맞게 맞춤형 주문생산으로 이루어진다.
원통형 셀 자동분해장비(일부)./금오기술
김 대표는 "금오기술은 이차전지 전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데다 셀(Cell) 제조 공정에 대한 경험이 많다.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를 통해 금오기술은 주 고객사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국내 법인뿐만이 아니라 해외 법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덕분에 2024년 수출의탑 100만불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2회 지역혁신대전'에선 지역혁신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금오기술은 올해 신산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그 분야는 '셀 검증 장비'다. 이 제품은 검증 인력 투입을 최소화해 일의 효율성을 높일 목적으로 개발됐다.
특히 금오기술은 지난해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 우수 기업으로 뽑혀 2억원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를 십분 활용해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 사업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현재 이차전지 시장 상황이 밝지 않다.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나갈 생각이다. 부품부터 장비까지 토탈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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